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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균

저의 넘겨짚기 추론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사람은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가?”라는 질문이 결국 정치적 성향까지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기회에 알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본질적으로 이는 각자의 철학과 가치관의 문제라고 볼 수 있는데, 개신교 극우 성향을 가진 이들은 복음주의적 성경 해석을 기반으로 한 종말론적 신념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이 그라운드 롤로 깔리게 된다면 현대 진보적인 생각은 덧없게 보일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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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issue voters라는 기존의 개념을 가지고 이야기하시니 더 이해가 잘되네요. 시리즈 너무 잘 읽었습니다.

박상현

맞습니다. 미국에서 단일 이슈 유권자(single-issue voters)라고 부르는 사람들이죠. 저는 누구에게나 양보할 수 없는 하나의 이슈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치인들이 그걸 이용하면 유권자 개인의 이익에 반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도 표를 모을 수 있는 무기가 되기도 하죠.

가장 전형적인 예가 저소득층이 자기에게 불리한 보수당을 지지하는 현상이죠. 보수당이 저소득층이 사회, 종교적 이슈에서 보수성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활용해서 표를 모으고, 그들에게 불리한 정책을 추진하는 일은 전 세계적으로 흔하게 나타납니다.

누구나 가장 중요한 이슈를 가질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 그게 나에게 피해가 될 수 있다면 타협을 해야 하는데, 뜨거운 이슈일 수록 그게 쉽지 않고, 결과적으로 정치인들의 도구로 전락하기 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