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블룸버그 뉴스가 미국의 신차 시장(new car sales)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5%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해석에 따르면 이는 단순한 증가가 아니라 티핑포인트(tipping point, 특정 트렌드가 폭발적으로 유행해서 대중화되는 지점)를 통과한 것이다.

세계 시장에서는 더 빨라서 2021년에 이미 8%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20년에 3.9%였던 전기차의 신차 시장 점유율이 1년 만에 두 배가 된 것이다. 물론 여기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중국이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전기차 666만 대 중에 절반이 중국에서 팔렸다. 이렇게 전기차가 빠르게 확산되는 중국과 달리, 전기차의 바람을 몰고 온 주역인 테슬라의 나라 미국에서는 확산이 빠르지 않았다.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