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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의 개발사 에픽 게임즈와 애플 사이의 법정 대결이 일단락 되었다. 언제, 왜 시작되었고, 어떤 쟁점이 있는지는 5월 25일자 커피팟이 잘 설명했지만, 이 싸움의 발단, 혹은 핵심은 애플의 앱스토어가 앱 개발사들에게서 챙겨가는 30%의 수수료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개발사들의 불만은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커져왔는데 에픽 게임즈가 총대를 메고 애플과 맞붙기로 한 것이 2020년 8월이다. 에픽은 앱스토어를 우회해서 결제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발표했는데, 이건 애플의 앱스토어가 가진 중요한 룰(아래에서 설명하겠지만, (다른 결제 방식의 홍보를 제한하는) "anti-steering"이란 규정이다)을 보란 듯이 어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