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말, 20세기 초 미국 독점기업가들의 행동을 생각해 보자. 이들은 철도를 만든 후에 철도와 경쟁하는 서비스를 없애기 위해 화물 운송 요금을 크게 낮춰 페리 업체들을 파산하게 한 후에 경쟁자가 없어지자 다시 요금을 올려 이익을 가져갔다.

이런 행위는 철도업에서만 일어난 게 아니다. 가령 제너럴모터스 노면전차 음모 사건(General Motors streetcar conspiracy)이 그렇다. 이 사건은 1930년대-1950년대 미국에서, 제너럴모터스를 비롯한 자동차 회사들이 지상 대중교통 시장을 독점하기 위해 주요 대도시들의 노면전차 운영 법인들을 사들이고 노선 폐지, 차량 폐차 등 인프라 파괴 행위를 저지른 뒤 그 자리를 버스로 메꿔 넣은 일련의 사태를 말한다.
1938년에서 1950년 사이에 제너럴모터스와 파이어스톤 타이어, 스탠더드오일, 필립스 정유, 맥 트럭스 등은 내셔널 도시철도(NCL)과 그 자회사인 아메리칸 도시철도, 태평양 도시철도에 투자를 함으로써 세인트루이스, 볼티모어,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등 25개 도시의 노선을 장악했고, 같은 기간 이 노선들은 뜯어져 나가고 버스로 대체되었다. 이 행위에 관여한 자동차 기업들은 대부분 1949년 버스, 기름 판매를 독점하고자 한 공모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대중교통 독점 시도 혐의에 관해서는 무혐의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