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나 전공 얘기가 나오면 나는 사람들에게 저널리스트라고 나를 소개했다. 그러다가 지역 주간지에 진짜 제대로 된 취재 기사를 쓰게 되는 일이 생겼고, 그런 기삿거리를 발견하면 마치 고기가 붙은 뼈다귀를 발견한 개처럼 물고 늘어지는 열정이 내게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나는 타자 속도가 나쁘지 않았고, 글도 못 쓰는 편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나는 궁금한 게 있으면 반드시 알아낼 때까지 직성이 풀리지 않는 성격이었다.
그러다가 내가 쓴 기사가 사람들의 눈에 띄게 되었고, 사람들은 그 기사를 쓴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게 내가 언론사에 처음 취직하게 된 이유다. 기자로 활동하면서 취재에 성공하는 일이 이어졌고, 그걸로 기자에게 주는 상도 몇 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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