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을 때 가장 많이 나온 질문은 "왜 공격하느냐?"가 아니라, "왜 지금 공격하느냐?"였다. 네타냐후가 이란을 공격하겠다고 한 건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당장 공격을 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첩보를 입수한 미국 쪽에서도 비슷한 의문을 가졌다. 네타냐후는 트럼프에게 "이란이 핵무기를 갖기 직전"이라고 주장했지만, 미국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을 갑자기 서두른다는 신호가 없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급에서는 네타냐후가 부풀린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해도, 이란의 핵 개발 수준은 걱정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었다는 게 조너선 스완 기자의 설명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네타냐후는 공격 계획을 미국에 알리지 않았지만, 미국은 이스라엘이 공격할 것으로 가정하고 네타냐후를 설득해 공격을 저지하는 방안부터, 미국이 군대를 보내 이란의 정권을 무너뜨리는 최악의 상황까지 포함한 다양한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여러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대통령의 참모들, 특히 국방부와 안보팀에서 일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상황 전개에 따른 다양한 선택지를 만들어 대통령에게 제시해서 선택하게 한다. 여기에는 각 옵션에는 장단점과 미국이 치러야 할 대가가 포함된다. 군을 잘 모르는 대통령이 무리한 선택을 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 중 하나가 이렇게 제시하는 대응책에서 위험한 옵션을 아예 빼버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