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톨라 호메이니의 카세트테이프로 본격화된 혁명의 결과, 이란에서는 왕정이 끝났고 팔라비 왕가는 이란에서 탈출한다. 1979년 1월 16일의 일이다. 이란 사람들은 이제 호메이니의 귀국을 기다리고 있었고, 호메이니와 함께 프랑스에서 혁명을 주도한 일행은 테헤란으로 향하는 에어프랑스 전세기에 올랐다. 비행기에는 기자들도 함께 탑승했다.
그들이 탄 비행기가 이란 영공에 들어서자, 미국 ABC 방송국의 피터 제닝스 기자가 호메이니에게 소감을 물었다. 무려 14년 만의 귀국이었고, 그가 바란대로 팔라비 왕가를 이란에서 몰아냈으니, 소감을 묻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