챈에 대한 반론 ①
• 댓글 남기기지난주 오터레터의 '실험실을 나온 바이러스'를 통해 앨리나 챈(Alina Chan) 박사의 주장을 소개한 후, 글을 링크한 소셜미디어 계정에 눈길을 끄는 댓글이 달렸다. 공개된 댓글이니 내용을 소개하면 이렇다:
"비전문가가 이런 내용[을] 소개하는 건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고한 분은 이미 매우 유명해지신 분이지만, 기고의 논리적 헛점도 많고, 이전에도 논란이 많았던 분입니다. 실제 관련 분야 연구를 오랜동안 한 분의 반박 스레드를 소개합니다. 이분에 대해서도 물론 음모론자들이 흑색선전을 한 것도 알고 있습니다만. 이 문제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시지 않고 NYT 기고문만 읽고서 번역하고 결론을 짓는 것은 위험하단 말씀 남깁니다."
"아무튼 Alina Chan은 초기부터 일단 확신을 갖고 실험실 리크를 주장한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무슨 근거든 (나중에 반박되어도) 아무튼 실험실로 비롯됐다는 결론의 근거로 삼는 걸 보고, 과학 하는 사람으로썬 별로 바람직한 태도[를] 가졌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화당이 하원 탈환해서 자리 마련해준 시점에 NYT가 실어준 셈인데 편집진에 유감입니다."
위의 댓글처럼 앨리나 챈이 "이전에도 논란이 많았던" 사람이라는 것은 사실이다. 이를 한마디로 잘 요약해 주는 기사가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2021년에 게재한 "사람들은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다는 게 음모론이라고 했다. 하지만 앨리나 챈은 트윗으로 그 주장에 생명을 불어넣었다(They called it a conspiracy theory. But Alina Chan tweeted life into the idea that the virus came from a lab)"라는 기사다. 이 글에 따르면 챈은 2020년 3월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장에서 퍼져 나왔다는 주장을 의심했다. 당시만 해도 트럼프를 지지하는 음모론자들이 좋아하는 주장에 하버드, MIT가 함께 참여하는 유명한 연구소(Broad Institute)에서 일하는 박사후과정 연구원이 동의했다는 사실은 큰 주목을 끌었다.
챈은 자기를 "문제를 일으키는 재주를 타고난 사람(a born shit stirrer)"이라고 하고, 그의 거침없는 발언을 보면 그건 맞는 말인 것 같다.
2021년 MIT 테크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챈은 바이든 행정부가 정보기관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게 된 과정을 조사하라고 한 것으로 자신의 목적은 달성되었다고 했다. 음모론으로 치부하지 말고 진지하게 조사해 봐야 한다는 게 자기의 주장이었고, "그것으로 내 일은 끝났으니, 나는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그런데 3년 만에 뉴욕타임즈에 다시 그 주장을 대대적으로 기고한 거다.
그럼 뉴욕타임즈가 앨리나 챈을 둘러싼 논란을 몰랐을까? 그렇지 않다. MIT 테크 리뷰 기사가 나온 후 2개월 만인 2021년 8월에 챈과 관련한 논란을 소개하는 긴 기사를 소개하면서 그와 인터뷰까지 했다. 그 기사에서 소개한 논란의 핵심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에 감염되기 쉽게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느냐, 였다. 뉴욕타임즈의 과학 전문기자가 쓴 그 기사는 어느 한 쪽의 주장을 소개하거나 검증하는 대신, 챈 박사와 그가 처한 상황을 소개하는 글이었고, 말미에 "지금으로서는 나의 생각이 실험실에서 유출되었다는 쪽으로 기울지만, 정말로 자연에서 발생한 건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하는 날도 있다"라는 챈의 말을 인용한다.
그러니까, 2024년 6월에 다시 챈의 주장을 오피니언란에 '게스트 에세이(Guest Essay)'라는 형식으로 소개한 것은 댓글을 쓰신 분의 말처럼 편집진이 내린 결정이다. 독자들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진보 쪽 사람들이 바이러스의 실험실 기원설을 음모론으로 치부하고, 논의조차 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며 챈의 주장을 소개한 신문의 결정을 환영했지만, 왜 그런 글을 실었느냐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그중에서도 독자들로부터 두 번째로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이 특히 인상적이다.
"이 글에 등장하는 증거를 보면 설득력이 있지만, 나는 이 주장이 피어리뷰(peer review)를 받아 저명한 과학 저널에 실렸다면 더 신뢰하겠다. 글쓴이는 왜 정상적인 과학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 글을 신문에 발표하기로 결정한 걸까? 왜 뉴욕타임즈는 피어리뷰를 거치지 않은 글을 게재하기로 한 걸까? 다시 말하지만, 글에서 주장한 내용은 전부 사실일 수도 있다. 하지만 과학적인 리뷰가 없으니 과학적이라기보다는 정치적인 글로 보인다."
그렇다면 같은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료(peer) 과학자의 평가는 어떨까? 피어리뷰를 거치지 않은 글이니, 뒤늦게라도 동료 과학자의 말을 들어보는 것은 중요할 것 같다. 그런데 고맙게도 서두에 소개한 소셜미디어 댓글 작성자(ChangHee Lee)께서 챈의 주장을 반박하는 연구자의 소셜미디어 포스트를 소개해주셨다. 이 포스트의 작성자는 크리스티언 앤더슨(Kristian G. Andersen) 박사로, 이 분야에서 또 다른 유명한 연구소인 캘리포니아의 스크립스(Scripps)에서 진화생물학을 연구하는 학자다.
참고로, 앤더슨 박사 또한 정치적 논란을 개의치 않고 자기 생각을 말하는 사람으로 보인다. 보수성향의 매체인 내셔널리뷰(National Review)에서 보도한 것임을 감안하고 2020년에 그가 한 말을 인용하면, "중국이 실수로라도 바이러스를 유출했다고 진지하게 주장할 경우 일어나게 될 생난리(shitshow)를 생각하면, 우리는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고,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진화한 것과 실험실에서 유출된 것을 구분하는 게 불가능하니 자연적 과정으로 발생했다고 말하는 게 낫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당연한 이 주장은 미국의 보수층에서 '중국의 눈치를 보는 진보적인 학자'의 말로 받아들여졌다. 정치적인 의견이라는 거다.
그걸 감안하고 앤더슨이 지적하는 챈 박사 주장의 문제점을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 알리나 챈은 "사스(SARS)와 유사한 이 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에서 등장했다. 이 도시에는 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연구소가 있다"라고 하는데, 우한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나온 것은 우연이 아니다. 중국 중앙 지역에 위치한 가장 큰 도시이고, 교통의 요지일 뿐 아니라, 야생동물 매매가 많이 일어나는 곳이다.
- 챈은 "우한 연구소의 과학자들이 사스와 같은 바이러스를 수집(hunting)해왔다"고 주장하지만, 이 연구소는 바이러스와 바이러스의 발생을 연구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를 연구했을 뿐이고, 그중에 SARSr-CoV 바이러스들이 포함되었을 뿐이다. 시젱리 박사는 팬데믹 이전에 코로나19(SARS-CoV-2) 바이러스를 연구한 적이 없다고 했고, 미국의 국가정보실(ODNI)에서도 이를 확인했다.
- 챈은 "팬데믹을 일으킨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와 가장 비슷한 바이러스들이 우한에서 약 1,600km 떨어진 윈난성(云南省)에 사는 박쥐들에게서 발견된다. 시젱리 박사팀은 이 박쥐가 가진 바이러스를 채집하기 위해 이곳을 여러 차례 방문했고, 연구 지역을 동남아로 확대하고 있었다. 중국의 다른 지역에 사는 박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바이러스를 갖고 있지 않다"라고 말하지만, 이는 오해를 부를 수 있는 설명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우한과 윈난성과의 거리는 SARS-CoV-1이 발발한 포산시와 윈난성의 거리와 비슷하다.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를 포함해 다른 바이러스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 "중국의 남서부와 동남아시아의 동굴에 사는 박쥐들은 이런 바이러스들을 많이 갖고 있지만,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염되는 일은 드물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주장이다. 이런 주장은 2019년에도 나왔다"라는 건 아예 틀린 주장이다. 인간은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어 왔다. 농촌 지역에서 특히 자주 일어나는 일이고, 코로나바이러스에 국한된 것도 아니다. 게다가 SARSr-CoVs를 비롯한 코로나바이러스는 변종이 아주 많아서 그런 위험도 높다. 이와 관련해서 나온 논문들이 많다.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등장했을 때 시 박사는 이 바이러스가 자기가 운영하는 실험실에서 나오지 않았나 생각했다. 시 박사에 따르면 그런 바이러스가 우한에서 나올 리 없었기 때문이었다." 시젱리 박사가 그런 의심을 한 건 당연한 일이다. 안 그랬다면 어떤 비판을 받았겠는가? 그리고—당연하게도—시 박사는 팬데믹 이전에 자기 실험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미국의 국가정보실도 이에 동의한다.
-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유독 전염성이 강하고, 산불처럼 다른 종(種)으로 확산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바이러스의 출발점(박쥐 동굴이 있는 중국 동남부)은 물론이고, 그곳과 우한 사이의 1,600km에 위치한 어느 지역에서도 감염된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아무리 코로나19 바이러스라고 해도 이것이 팬데믹이 되기 위해서는 접촉 네트워크가 만들어져야 한다. 대부분의 인수공통전염병은 인간에서 인간으로 전염되는 단계에 결코 이르지 못한다. 이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두 도시의 사이 지역에서 고립된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있었을 수 있다. 그런 전염 경로가—아마도 인구 밀집 지역이 아니라서—이어지지 않았거나, 발견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이 역시 흔한 일이고 가능한 일이다.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1년 전, 우한 연구소는 미국과 협력해서 코로나19(SARS-CoV-2) 바이러스와 같은 특징을 갖는 바이러스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건 오해를 부르는 주장이다. 이 제안은 주로 에코헬스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사이에서 오고 간 내용이고, SARS-CoV-1과 비슷한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게 목표였다. 배릭(Baric) 박사의 인터뷰 전체를 읽어 보길 바란다.
- "시젱리 박사팀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서로 다른 종 사이를 옮겨 다니는 방식에 놀랐고, 이를 연구하기 위해 박쥐를 비롯한 다른 동물에게서 시료(샘플)를 채취했다. 여기에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몸에 지닌 동물 근처에 살거나, 야생동물을 거래하는 일을 하면서 감염된 인간 환자들도 포함된다. 그런데 시 박사팀은 이 작업을 미국의 에코헬스얼라이언스(EcoHealth Alliance)라는 미국의 과학 단체와 2002년부터 파트너십을 맺어 수행했다. 에코헬스얼라이언스는 새로운 감염병이 등장하는 위협에 대비하려는 노력의 일부로 미국 연방 정부로부터 8,000만 달러(한국 돈으로 약 1,000억 원)가 넘는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맞다. 그런데 이게 우리가 새롭게 등장할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방법이다. 그렇게 해야 현재와 미래의 바이러스 출현과 에피데믹(국지 전염병), 팬데믹에 대비할 수 있다.
- "우한 연구소는 바이러스의 감염 가능성을 높이는 위험한 연구를 했다. 감염된 동물에게서 얻어 낸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재조작, 재구성해서 자연에는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바이러스를 만들어 낸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바이러스를 박쥐와 돼지, 유인원, 그리고 인간의 세포에서 배양해서 사향고양이(civet)와 인간화된 쥐(인간의 유전자를 가진 실험용 쥐)에 감염시켰다. 즉, 바이러스가 숙주가 되는 새로운 종에 적응하는 과정을 인위적으로 진행했고, 그 결과로 변형된 바이러스는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남게 된 것이다." 이건 솔직히 말해서 겁을 주려고 전문적인 얘기를 하는 것에 불과하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기초적인 바이러스 연구이다. 그리고 이런 연구가 "바이러스가 숙주가 되는 새로운 종에 적응하는 과정을 인위적으로 진행(forced)"하지 않는다. (이런 연구는 진화적인 관점에서 보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기 힘든 마지막 단계에 해당한다.)
- "2019년, 시젱리 박사팀은 야생동물 시료 2만 2,000개 이상을 포함한 데이터베이스를 발표했지만, 데이터베이스 접근은 2019년 가을에 막아버렸다. 그렇게 풍부한 데이터베이스는 코로나19의 기원을 추적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겠지만, 이들은 팬데믹이 시작된 후에도 이 자료를 미국의 연구자들과 공유하지 않았다. 따라서 우한 연구소가 팬데믹을 유발한 바이러스의 기원이 되는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지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태다." 이것은 거짓이다. 그 데이터베이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갖고 있지 않다. 그리고 2020년까지 온라인에서 접근이 가능했다. (이는 시 박사가 전에 그렇게 말했고, 객관적으로 증명된 내용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 "2021년, 인터셉트(The Intercept)는 디퓨즈(Defuse)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연구계획서(grant proposal, 연구비 신청서)를 입수, 공개했다. 2018년에 작성된 이 문서에 따르면 미국의 에코헬스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그리고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의 랄프 배릭(Ralph Baric)이 함께 연구할 계획이었다. 배릭은 코로나바이러스 연구의 최전선에 있는 인물로, 이 계획서는 코로나19(SARS-CoV-2)와 깜짝 놀랄 만큼 흡사한 바이러스를 만들어 내는 것을 제안하고 있었다." 다시 말하지만, 그 연구계획서는 그런 제안을 하지 않았다. 일단 "S2"를 이야기하지, "S1-S2"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시 이야기하겠다. 게다가 미국 국가정보실과 모든 정보기관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공적으로 만든 게 아니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 이 바이러스가 가진 특징을 보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바이러스의 특징과 일치하지 않는다.
- "코로나바이러스에 '코로나(corona, 왕관)'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표면에 단백질이 마치 왕관 모양으로 삐죽삐죽 솟아있기 때문이다. 이 바이러스는 이 가시들을 사용해 동물의 세포에 침투한다. 디퓨즈 프로젝트는 사스(SARS)와 같은 바이러스에 독특한 형질—퓨린 클리비지 사이트furin cleavage site—을 부여하자고 제안했다. 그 특성은 나중에 등장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감염되어 팬데믹으로 발전하게 만든 바로 그 특성이다. 디퓨즈 프로젝트는 미국의 연구 지원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월요일에 열린 청문회에서 앤서니 파우치(Anthony Fauci) 박사는 그 연구를 미국의 지원 없이도 독립적으로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고, 이는 연구계획서만 봐도 알 수 있다. 계획서에서 그 부분을 작성한 배릭 박사의 말을 읽어 보라. (링크 1, 링크 2)
- "퓨린 클리비지 사이트가 자연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바이러스와 먼 친척에 해당하는 바이러스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과학자들이 발견한 수백 종의 사스 바이러스 중에서 코로나19만이 유일하게 가시 부분에 퓨린 클리비지 사이트를 갖고 있다. 유전자 데이터를 확인해 본 결과, 이 바이러스는 팬데믹이 시작되기 직전에야 비로소 퓨린 클리비지 사이트를 획득했다." 사르베코바이러스(sarbecovirus) 아속 중 SARS-CoV-2는 지금까지 S1-S2 접합부에서 퓨린 클리비지 사이트가 발견된 유일한 속이다. 또한 사르베코바이러스가 팬데믹을 일으킨 유일한 바이러스이기도 하다. 또한, 몇몇 일반적인 감기 CoV는 퓨린 클리비지 사이트를 가지고 있으며, 다른 베타코로나바이러스(속)도 마찬가지이다.
- "요약하면 이렇다. 새롭게 퓨린 클리비지 사이트를 갖게 된, 전에 본 적이 없는 사스 바이러스(SARS-like virus)가 팬데믹을 일으켰다. 그런데 그 바이러스는 우한 연구소에서 만든 연구계획서의 내용과 일치하고, 그 계획서가 작성된 지 2년 후에 발생한 일이다." 우한 연구소에서 만든 연구계획서의 내용과 일치한다니, 뉴욕타임즈는 요새 팩트체크도 하지 않나? 첫째, 일치하지 않는다. 둘째, 그 연구계획서는 우한 연구소의 디퓨즈 프로젝트가 아니다. (그 특정한 작업은 그걸 수행할 수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하기로 되어 있었다.)
- "2020년, 세계가 팬데믹으로 향해 가는 시점에 우한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코로나19에 관한 중요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그런데 이들은 이 논문에서 퓨린 클리비지 사이트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들의 연구신청서에 따르면 신형 바이러스를 연구할 때 제일 먼저 살폈어야 하는 특징이었지만 그들은 논문에서 이야기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다른 연구자들이 재빨리 이를 발견했다." 주장은 점점 더 황당해진다. 퓨린 클리비지 사이트를 언급하지 않았는데 연구 논문에 실제 시퀀스를 발표했다는 건가? 그런 언급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연구소에서 비밀리에 한 일을 눈치채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을까? 이건 말도 안 된다. 그냥 바빠서 눈치채지 못했을 거다. (이 부분에서 정확하게 누가 바빠서 눈치를 채지 못했다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옮긴이)
-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든 것은 팬데믹이 세계를 휩쓰는 동안 우한 연구소와 함께 일했던 미국의 연구자들이 디퓨즈 프로젝트 연구계획이 있었다는 사실을 대중에 알리지 않은 것이다. 에코헬스얼라이언스의 회장인 피터 다스잭(Peter Daszak)은 최근 의회 청문회에서 2015년 이후에 우한 연구소가 수집한 바이러스 시료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고, 그 연구소 과학자들이 디퓨즈 계획서에 제안했던 연구를 진행했는지 묻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지난달(5월) 바이든 행정부는 에코헬스가 우한 연구소가 진행하는 위험한 실험을 감독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에코헬스와 다스잭의 연구에 지원을 중단하고, 향후 어떤 지원금도 받을 수 없게 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월요일 증언에서 파우치 박사는 이 결정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게 코로나19를 이해하는 것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냥 나쁜 사람들이 더 나쁘게 보이게 하면 주장에 도움이 되는 거겠지?
'챈에 대한 반론 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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