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은 대법원 ①에서 미국의 연방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는 결정을 한 이유가 49년 전의 그 판결이 '실체적 적법절차'를 근거로 하고 있었는데, 실체적 적법절차라는 것이 "명백한 오류를 가진" 논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선을 넘은 대법원 ②에서는 미국법에서 프라이버시란 단순히 개인의 사생활이 남에게 '알려지지 않을' 권리만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개인적인 문제와 결정에 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을 권리"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럼 이 두 가지는 어떻게 로 대 웨이드 판결과 엮이게 되었을까? 이를 가장 잘, 그리고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영상이 있다. 바로 페더럴리스트 소사이어티(Federalist Society)에서 만든 'Roe v. Wade: A Legal History'다.

페더럴리스트 소사이어티

이 영상에서 하는 주장을 인용하기 전에 페더럴리스트 소사이어티가 어떤 단체인지 간략한 설명이 필요하다. 이 단체는 1982년에 만들어진 법률단체로 보수주의자와 리버태리언(Libertarian, 여기에 좋은 설명이 있다)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졌고, 이들은 미국의 헌법을 문자 그대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말 그대로 원전주의적(originalist), 원문주의적(textualist) 해석만이 옳은 해석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미국 내 200여 개 법대에 지부를 갖고 있으면서 이런 원칙에 충실한 법조인들을 양성하고 있다. 한 보도에 따르면 이렇게 길러진 법률가만 미국 내에 7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