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총기협회(NRA)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에 우호적이었다. 미국에서 총기를 소유하는 것은 헌법(미국 수정 헌법 2조)으로 보호되는 권리라는 게 일반적인—워낙 오래전에 제정된 조항이라서 문장의 법적 해석을 두고 논란이 많지만—해석이다. 하지만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민주당과 진보 진영에서는 총기 소유권은 유지해도 어느 정도 규제를 해야 학교 총기 난사와 같은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고, 공화당은 규제 자체에 반대한다. 특히 정치적 압력단체인 NRA는 모든 종류의 총기 규제에 반대해 왔고, 공화당과 트럼프는 이들의 요구대로 어떤 종류의 규제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그런데 이번 사건에서 프레티가 총을 휴대한 채 단속원 가까이에 있었다는 사실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문제의 원인으로 몰아가자, NRA는 알렉스 프레티가 총을 휴대했다는 이유만으로 "암살자"로 묘사해서는 안 된다며, 이 사건에 대한 "완전하고 투명한 조사"를 촉구했다. NRA의 발표는 이 단체가 트럼프의 정책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 아니라 총기 소유권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단체임을 보여주었다.
더 중요한 것은 트럼프를 지지하고, 그가 추진하는 이민정책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이번 사건만은 의견이 갈리고 있음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