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애틀랜틱이 발행한 "Ukraine’s Three-to-One Advantage"이라는 글의 전문을 번역한 것입니다. 기자가 우연히 미 해병 출신의 의용군을 만나 들은 전투 현장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도 소설처럼 흥미롭지만, 단순한 전황을 넘어 많은 통찰을 줍니다.


나는 며칠 전 리비우(Lviv, 우크라이나 서부에 위치한 도시)에서 이른 저녁을 마친 후 (통행금지 때문에 식당들은 저녁 8시에 문을 닫는다) 내가 묵고 있는 호텔의 엘리베이터에 들어섰다.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젊은 중년 정도로 보이는 남성이 닫히려는 엘리베이터의 문 사이로 손을 넣고 들어왔다. 들고 있는 가방이나 차림새를 보아 배낭여행자로 보였다. 그는 우리에게 "미국분들이세요?"하고 물었다. 내가 그렇다고 대답하는 동안 그는 엘리베이터의 버튼으로 손을 뻗었는데, 그의 손이 더럽고 손톱에 때가 잔뜩 끼인 게 눈에 들어왔다. 그가 입고 있던 플리스 재킷의 왼쪽 가슴에는 독수리와, 지구본, 그리고 닻(해병대 로고–옮긴이)이 새겨져 있었다. 나는 "해병이신가요?"하고 물었다. 그는 해병이었다고 했다. (어쩌면 해병이라고 했던 것 같기도 하다.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니까.) 나는 그에게 나도 해병으로 근무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