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란 맘다니는 어제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서 자신이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을 설명했다. 맘다니는 선거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지만—선거에 임박해서는 맨해튼 가장 북쪽부터 남쪽 끝까지 21km를 걸으며 유권자와 만나기도 했다—결과에 놀랐다고 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를 상대로 그렇게 압승을 거둘 줄은 본인도 몰랐던 거다. 맘다니는 유권자들을 만나서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한다.
정치인이 "유권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말은 옛날 수능 고득점자가 "교과서에 충실했다"라고 하는 말처럼 공허하게 들리는 게 사실이지만, 맘다니는 정말로 유권자의 말을 듣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에즈라 클라인과 크리스 헤인즈는 팟캐스트에서 맘다니가 유권자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불만을 다 듣고, "제가 그걸 공약으로 시장직에 도전합니다. 저를 찍어 주시겠습니까?"라는 말을 하는 틱톡 영상들을 이야기한다. 진행자가 길거리에서 사람들에게 마이크를 주고 인터뷰하는 건 틱톡에서 인기 있는 포맷인데 맘다니는 그걸 아주 잘 이용했다는 거다.
그런데 맘다니의 설명을 들어보면 이건 단순한 홍보 방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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