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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귀한 글 번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명해진 문구의 사연도 그렇지만 특히 가 나오게 된 사연을 읽다가 뭉클 했어요. 자신의 일과 세상의 기록을 꼼꼼히 남긴 산파(프로페셔널이자 역사가), 세상에서 가치있다고 알아주지 않은 일기를 보존한 (아마도 여자) 자손들, 그런 일기가 도서관에 소장될 수 있게 한 2차 페미니스트 운동, 아이들을 돌보는데 방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조신하게’ 사료를 수집하다 그 일기를 마주친 저자까지 얼마나 많은 여성들의 의지와 소망이 만나 그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는지 잘 보여주고 있어서요.
행실이 바른 여자들과 행실이 나쁜 여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역사, 라는 느낌입니다. (슬프게도 현실에선 반목하는 경우가 많지만요)

박상현

게다가 마사 발라드가 산파 일(과 일기 기록)을 시작한 게 50세였더라구요! 77세에 세상을 떠났으니까, 27년 일기는 50세부터 죽을 때까지였죠. 저는 그것도 감동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