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뉴욕타임즈의 구독자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종이신문 구독자 67만 명에 디지털 구독자 941만을 합한 숫자다. 재정도 좋았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5억 9,830만달러(약 7,85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한 8,980만달러(약 1,178억원)였다. 오터레터에서 '뉴욕타임즈의 트위터 고민'이라는 글로 간략하게 설명한 적도 있지만, 뉴욕타임즈의 디지털 적응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이 신문은 '인터넷 세상에서 신문이 살아남을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문제로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 넘게 고민과 실험을 거듭한 결과, 세계 모든 언론사가 부러워하는 성공을 만들어 냈다.
뉴욕타임즈의 성공 소식을 듣는 언론계 종사자들의 머리에는 두 가지 질문이 떠오른다. (이건 짐작이 아니라, 내가 기자나 경영인들을 만나서 항상 들었던 질문이다.) 하나는 '어떻게 가능했느냐'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도 그걸 할 수 있느냐'이다. 온더미디어(On The Media)에서 이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이 대화에는 올해 'Traffic'이라는 책으로 화제를 모은 벤 스미스(Ben Smith), 미디어와 테크놀로지에 관해 글을 쓰는 클레이 셔키(Clay Shirky) 같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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