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은 이 한심한 머저리가 신이 가장 좋아하는 창조물이라는 사실을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렸다.
카르멘은 닭이 든 박스를 부엌 바로 옆에 있는 욕실로 가져가서 내려놓고 욕실 문을 닫았다. 엄마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