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미국의 언론인 로넌 패로우(Ronan Farrow)가 최근 HBO를 통해 선보인 다큐멘터리 'Surveilled(감시)'를 소개하려고 쓰기 시작했다. 패로우는 최근 현대 사회에서 감시가 얼마나 보편화되었는지를 경고하는 몇 편의 기사를 써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HBO의 다큐멘터리와 함께 이를 소개하려는 의도다. 하지만 로넌 패로우라는 인물을 먼저 소개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그의 글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그가 어떻게 이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를 알면 그의 이야기를 훨씬 더 입체적이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1편에서는 그의 과거를 이야기하고, 2편에서 그가 요즘 하고 있는 감시라는 주제를 이야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