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넷플릭스가 미국의 장수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를 자사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의 비즈니스 측면에 관해서는 커피팟에서 이 발표를 잘 설명했지만, 원래 세서미 스트리트는 미국의 공영방송인 PBS가 50년 넘게 만들어 상영해 온 프로그램으로, 2016년부터는 HBO에서 사전 방영권을 사서 먼저 방송한 후, 일정 기간의 시차를 두고 PBS에서 방송하는 방식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HBO의 모기업인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새로운 파트너를 찾고 있었고, 프로그램의 영역을 계속 확장 중인 넷플릭스가 나서서 방송권을 산 것이다. 게다가 이번 계약은 HBO 때와는 달리, 새로운 에피소드를 넷플릭스와 PBS가 같은 날 동시에 방송할 수 있게 되어있어서 넷플릭스 가입자와 일반 케이블 TV 시청자들 사이의 차별도 사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