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 귀환은 얼마나 필연적인 일이었을까? 선거 패배 후 카멀라 해리스와 민주당은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이 패인을 분석했다. 다양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가령, 바이든이 건강 상태를 과신하고 뒤늦게 후보 사퇴를 하는 바람에 내부 경선을 할 기회를 놓친 것, 그로 인한 민주당의 선거 흥행 실패, 뒤늦게 선거운동을 새로 조직하면서 해리스가 불리한 위치에 놓인 것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패인이다. 하지만 유권자(투표자) 집단을 중심으로 패배 원인을 살피면 훨씬 더 분명한 이유가 보인다.
민주당은 거의 모든 유권자 집단에서 트럼프에 패했지만, 2020년 바이든이 승리했을 때와 비교했을 때 변화가 가장 눈에 띄는 유권자층이 젊은 유권자, 그것도 남성 유권자들이다. 트럼프는 2020년 선거 때 젊은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15% 차이로 패했지만, 2024년에는 14% 차이로 승리했다. 젊은 유권자들을 놓치는 당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런데 이들은 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에게 등을 돌렸을까? 전 세계적으로 젊은 남성 유권자들이 보수화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4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특정 유권자들의 '성향'이 돌변했다고 보는 게 과연 적절할까? 그렇다면 이들은 왜 갑자기 트럼프를 지지했을까? 성향이 돌변한게 아니라면 이들의 트럼프 지지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미지 출처: Los Angeles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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