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에 관심을 갖고 이 회사를 지켜본 사람들이라면 이 회사가 광고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일론 머스크에 관한 책이나 기사를 읽어 본 사람들도 아는 사실이다. 지금은 아예 소셜미디어 기업(X)을 "내돈내산"해서 운영하고 있지만, 머스크는 트위터를 비롯한 온라인 공간에서 "수퍼 인플루언서"였고, 지금도 그렇다. 따라서 그가 하는 트윗은 기업이면 누구나 탐내는 막강한 '언드 미디어(earned media)'였고, 굳이 돈을 내고 '페이드 미디어(paid media, 가령 TV 광고)'를 이용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 테슬라가 광고를 시작했다면? 상황이 예전과 달라졌다는 얘기다. 구글과 메타의 플랫폼에서 시작한 테슬라의 광고는 "테스트용으로" 작게 시작했다고 하지만, 광고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브랜드의 정체성처럼 자랑했던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졌음을 인정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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