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얼마 전 'Daily Catch' 뉴스레터에서 다룬 내용을 복기해 보자.

세계 최대의 음악 레이블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이 틱톡 플랫폼에서 자사가 저작권을 보유한 음악을 모두 빼겠다고 결정했다. 신곡 홍보에서 차지하는 틱톡의 비중을 생각하면 UMG의 결정은 최후의 수단이다. 음반사가 플랫폼을 상대로 이런 전쟁을 시작하는 건 처음이 아니다. 2008년에는 워너뮤직이 유튜브와 수익 배분을 두고 힘겨루기를 하면서 무려 9개월 동안 자사가 보유한 음원을 사용하지 못하게 막았다.
이번 싸움이 그때와 다른 이유는 협상의 쟁점이 인공지능(AI)이기 때문이다. UMG는 틱톡에서 자사의 앨범을 모두 빼기로 하면서 음악인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웹사이트에 올렸다. 틱톡과 싸우게 된 이유를 설명하는 이 공개서한에서 UMG는 요즘 틱톡에는 생성형 AI가 만든 음악들이 가득하다면서, 이런 AI 콘텐츠가 이미 존재하는 가수와 그들의 곡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AI 프로그램들이 저작권을 침해한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