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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성소수자 연구를 하고 있고 트렌스젠더 지인도 많아서 반갑게 읽었습니다. 비성소수자에게 필요한 지식을 전달할만한 한국어자료가 부족한 형편인데 번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팟캐 에피소드를 듣지 않아서 확신은 못하겠는데, 언급하신 T란 혹시 트랜지션이 아니라 테스토스테론이 아닌지요. 흔히 T 혹은 T shot이라고 부르거든요. MtF 트렌지션에서는 잘 들을 수 없는 말이라...
소셜 미디어에서 가끔 FtM 트랜스젠더가 트랜지션을 하면서 매일 자기 모습과 목소리를 마일스톤으로 찍어서 남기는 영상을 볼 수 있는데, 그 중에 초기에 화제가 된 제이미 윌슨(트랜스젠더 뮤지션이자 액티비스트)의 트랜지션 영상을 보면 시각적-청각적 변화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01Isb_mDPo

박상현

좋은 영상 자료 감사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the T가 트랜지션이 아니라 테스토스테론 샷을 의미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려요!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내용과 관련해서 정확하지 않는 부분을 발견하시면 언제든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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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big league

부제가 아주 명징하네요.

굴레

변화 앞에서 우리는 가진 모든 것들을 송두리째 잃어버리리라 두려워하지만, 그 종착지에는 보통 새로운 즐거움과 의미가 기다리곤 했어요. 항상 그래왔죠.

하봉문

9월초의 애매한 날씨처럼, 인간의 마음도 육체도 결국 애매한 시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저도 남성호르몬의 엄청난 감소를 극복하고자 주사를 맞았지만, 이제 낮은 남성호르몬에 적은이 된 것 같습니다.

박상현

맞아요^^

이승희

변화는, 특히 몸의 변화는 마음의 준비 상태와 상관 없이 계절변하듯 스며드는데, 준비하든 안하든 예상되든 안되든..모든 변화에 느닷없는것이 과연존재하는가. 의문도 드네요.안밖으로 삶의 큰 변화를 겪는 우리에게 생각할거리를 주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박상현

다른 독자님이 알려주셔서 정정합니다. 미국에서 the T라고 하는 건 transition이 아니라, 테스토스테론 주사를 의미하는 게 맞습니다.

박상현

네, 사실 이분의 사연을 들으면서 저는 나이가 들면서 몸에 나타나는 변화를 생각했어요. 물론 이분의 transition (the T라고 하더라구요)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사람은 생애주기에 따라 호르몬의 양이 계속해서 변하고, 신체적인 노화도 일어나기 때문에 변화하는 나의 몸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유준경

나의 2중창인가요... 인어공주는 원래 목소리를 되찾았지만, 이건 새로운 목소리를 얻었달까요...

박상현

그쵸? 그래서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는 많이 힘들어하고 그 때문에 노력을 하고 일종의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분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많아지고 대중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한다면.. 그 고민은 훨씬 짧아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