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이스라엘이 탄생한 1948년 직후부터 주변의 아랍국가들은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 땅에 있던 아랍 사람들을 밀어내고 만들어진 국가였기 때문이다. 건국 직후부터 주변국들은 이스라엘과의 국경에 병력을 배치해 크고 작은 분쟁을 일으켰고, 이스라엘은 이들을 끊임없이 막아내며 국가를 유지하고 있었다. UN은 이 지역에 평화유지군을 보내서 사태가 악화되는 걸 막았다.
그런데 1967년 봄, 이집트의 가말 압델 나세르 대통령은 시나이반도에 병력을 집결하고 UN 평화유지군의 철수를 요구했다. 그 후 홍해로 들어가는 티란(Tiran) 해협을 봉쇄하면서 이스라엘의 경제를 위협했고, 5월에는 시리아, 요르단, 이라크와 동맹을 맺었고, 이스라엘과의 접경지대에 병력을 증강하면서 이스라엘 침공을 암시했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스라엘은 이들의 공격을 기다리지 않고 선제공격을 감행했다. 이 전쟁이 '6일 전쟁'으로도 불리는 3차 중동 전쟁이다.
이스라엘은 기습 공격으로 주변국의 공군을 궤멸한 후, 지상전에서 막강한 화력으로 오히려 세 나라의 영토를 빼앗았다. 이집트는 시나이반도를 빼앗겼고 (1982년에 이스라엘이 반환했다) 지금까지 문제가 되는 가자(Gaza) 지구, 요르단 서안(West Bank) 지구, 골란고원(Golan Heights)이 모두 이때 획득한 땅이다. 단 6일 동안의 전쟁으로 이스라엘의 영토는 2배가 되었다. 이스라엘로서는 자축할 일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빼앗아 차지한 새로운 영토에는 1백만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