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테러, 납치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를 사살했다. 사실이 확인되자 미국 정부는 이를 축하하면서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 지구에서 전쟁을 종료할 것을 희망한다고 발표했지만, 이스라엘은 전혀 그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하마스가 인질들을 모두 석방하기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미국의 걱정은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받는 고통보다 전쟁이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는 데 있다. 이미 이스라엘의 지상군이 레바논에 들어갔고, 이란은 이스라엘을 미사일로 공격한 상황이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대적인 보복을 할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이스라엘에 군사적 지원을 하는 미국은 이 전쟁에서 팔레스타인의 민간인들이 희생되는 것에 민감하다. 전쟁범죄를 저지르는 국가를 지원한다는 혐의를 받을 경우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외교력이 심각하게 훼손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스라엘군과 정부는 크게 개의치 않는 것 같다.
이 글은 유료 회원에게만 공개됩니다.
테크와 사회, 문화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찾아냅니다.
다음글
이전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