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일이지만, 한국의 한 출판사가 미국의 유명 보석 회사인 티파니(Tiffany)를 소개하는 책을 낸 적이 있다. 여러 디자인 기업을 소개하는 시리즈 중 하나였고, 각 기업을 대표하는 고유의 색을 표지에 넣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출판사는 자연스럽게 티파니의 상징인 '티파니 블루(Tiffany Blue)'를 책에 사용했다.
그런데 그 책이 나온 직후 티파니 본사에서 "그 색은 우리가 상표로 등록한 색이니 우리의 허락 없이 사용할 수 없다"고 알려왔다고 한다. 그걸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인쇄를 마쳤던 출판사는 사과하고 책 전량을 회수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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