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김원영 작가의 이름을 처음 본 건 페이스북의 알고리듬 덕분이었다. 내 지인 중에 장애인 접근성과 관련한 일을 하시는 몇 분이 계셨고, 그들과 페북에서 가깝다는 걸 안 페이스북이 내게 그의 포스팅을 보여주었고, 그렇게 몇 번 포스팅에 '좋아요'를 누르다가 어느덧 페친이 되어있었다. 하지만 그에게 관심이 갔던 이유는 장애인 접근성 운동과는 거리가 좀 있다. 그가 무대에서 춤을 춘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이 책 '온전히 평등하고 지극히 차별적인'의 저자 김원영은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사이보그가 되다'와 같은 책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었지만, 나는 그의 다른 책들을 읽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접한 건 그가 장애인이자 변호사라는 사실과 아주 멋진 그의 무대 사진들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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