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에서 전직 아마존 직원들이 구글에서 일하게 되면서 비로소 전 직장이 얼마나 짠돌이인지 알게 되었다는 온라인 대화가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다. 한 팀이 모니터 하나를 나눠쓰기도 하고, 모니터가 두 개 필요한 직원은 회사에서 허가를 받지 못해 인턴을 받아서 모니터를 배정 받은 후 인턴이 나가면 그 모니터를 가져다 사용한다는 말도 있었고, 심지어는 회의 때 나오는 베이글도 두 명이 반쪽씩 나눠 먹는다는 얘기도 등장했다.
이 얘기가 나온 기사를 페이스북에 소개한 후에 흥미로운 댓글들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아마존에서 일하다 현재는 메타에서 근무하는 분의 증언이었다. 그분은 아마존은 다른 테크 기업들에 비해 짠돌이라기 보다는 유통업에서 출발해 테크 기업이 된 회사라서 문화가 다른 것으로 보는 게 맞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셨다. 테크기업이지만 여전히 절대 다수의 직원이 유통/물류에서 일하기 때문에 공휴일이 가장 적은 것도 사실은 직원들 사이의 형평성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그러면서 아마존의 유명한 LP(Leadership Principle, 리더십 원칙) 이야기도 들려주셨다. 그 원칙 중에 절약 정신(frugality)가 있는데 이는 무조건 절약하라, 돈을 쓰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비용, 리소스를 쓸 때 꼭 필요한 것인지 먼저 생각해보라"라는 원칙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런 원칙은 잘 사용할 수도 있고, 기계적으로 적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기업의 원칙과 문화의 적용 문제는 단순히 아마존만의 문제가 아니고 어느 조직이나 동일하게 겪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