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인들이 성매매를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공화정 말기의 시인 호라티우스(호레이스, 65~8 BCE)의 풍자글에서 엿볼 수 있다. 그는 젊은 남자들이 성관계만이 목적이라면 좋은 집안의 여성이나 결혼한 여성을 쫓아다니는 것보다 성매매 여성을 고르는 게 낫다고 이야기한다. 적어도 자기 뭘 "사는지" 알 수 있고, 돈이 적게 든다는 게 그 이유였다. 2,000년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적어도 일부–남자들의 생각은 그다지 변하지 않았다.
당시 성매매 여성들은 지금과 다를까? 앞의 글에서 인용한 페트로니우스의 사티리콘(Satyricon)에 이들에 대한 설명이 나오지만, 남성 저자의 입장에서 가볍게 쓴 글을 통해서만 그 여성들을 파악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다. 남자들이 쓴 글과 폼페이에 남아 있는 성매매 업소의 모습만 봐도 그 여성들이 처한 현실이 어땠는지 상상하기는 어렵지 않다. 자기 몸을 드러내고 가격표를 들고 서서 손님을 구하고, 부스 수준의 작은 공간에서 육체적, 정신적 노동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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