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Pritzker Prize)이 올해 수상자로 부르키나파소 출신의 건축가 디에베도 프란시스 케레(Diébédo Francis Kéré)를 선정했다. 1979년에 첫 수상자(필립 존슨)를 배출한 이래로 아프리카 출신의 건축가가 이 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역대 프리츠커 상 수상자들을 보면 백인 남성들이 압도적으로 많고, 그 뒤를 일본 남성 건축가들이 잇고 있다. 여성 건축가는 2004년에 자하 하디드(우리에게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로 잘 알려진 건축가)가 처음으로 받았을 만큼 보수적인 상이다. (여기에서 역대 수상자들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고, 2011년에 작성되기는 했지만 이 글에서 프리츠커의 인종과 젠더 편중에 관해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