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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진

소매치기 걱정 없이 자유롭게 스마트폰과 지갑을 손에 들고 다니는 모습도 언젠가 낭만으로 추억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ㅠㅠ

강수환

오늘은 그 어느 때보다 저에게 흥미롭게 다가오는 글이었습니다. 글 읽고 나서 저도 지금과는 달리 중학교 때까지는 친구들과 버스와 지하철 타며 이곳저곳을 누비며 컴퓨터 전자상가와 일본문화 개방 전에는 일본 애니 영화 DVD와 음악 CD를 구했던 기억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그당시에는 학교에서도 먼 지역으로 이동하는데 친구들끼리 이동하고, 어른의 도움을 받아 이동하면 뭔가 마마보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것 같습니다. 글을 읽으며 "정치와 제도만 아니라, 문화와 감정 역시 사회를 움직이는 중요한 역할"을 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왜냐하면 사회를 바꾼 실종사건을 읽으며 사람의 공포 감정과 위험에 대한 안전의식 그리고 행동으로까지 잘 연결되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공포와 충격은 사람들에게 무의식적으로 행동을 변화시키거나 새로운 문화나 제도를 만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9.11 테러라는 커다란 충격과 그로 인해 지속되는 테러에 대한 공포가 전세계 공항에서의 규칙을 추가하고 보완해 바꾸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과잉으로 일어나면 특정 유형의 개인이나 집단을 적대시하는 것이 강하게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에 대한 부분도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 미국 영화를 보며, 미국 아이들은 모험을 좋아하는 구나 생각했는데 글 읽으며 그 이유를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마치 팀버튼 감독이 자신의 고요하고 따분한 동네에서의 일상이 더 괴상스런 상상으로 이어주게 했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떤 해방감을 영화를 통해 드러낸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 일부 공포영화나 SF영화의 스토리가 아이들 모험으로 시작되거나 아이들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에서 전개되는 것도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

김동하

저는 80년대 초반 생인데, 저만 해도 취학 전에 동네 수영장 다닐 때 수영장에서 운영하는 봉고차를 혼자 타고 다녔던 기억이 있네요. 요새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겠지만요...

정훈재

저도 초등학교 1학년 때, 버스타고 다닌 기억이 납니다. 15원인가 내고, 동네 친구들하고 같이 타고 학교에 다녔었습니다.

이윤상 사건도 기억 나네요.

요새는 그렇게 아이들을 혼자 보내지 못하죠.
미국도 비슷한 경로를 거쳤다니, 참 슬픈 일이 많았네요.

안수연

매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특히 우유각에 실리는 사진들이 백인들이었어서 그게 오히려 흑인 백인 가해자 피해자 구도로 나누는 프레임을 강화시켰다는 부분이 관점 확장을 주네요. 저도 70년대생이라 이런저런 유괴 실종과 같은 범죄를 보고자랐다보니 아이를 키우면서 혹시 모를 일에서 자유롭지못한것같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