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에 정착한 외국인들이 교과서에서 배웠을 리 없는 일상적인 한국어 표현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걸 보면, 지금의 언어 학습에서는 유튜브와 소셜미디어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느껴진다. 우리 세대는 그럴 기회가 없었다. 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처음 정착한 사람들은 교과서나 참고서에서 본 적 없는, 그러나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영어 표현을 빨리 따라잡아야 했다. 나는 그렇게 알게 된 첫 표현을 정확하게 기억한다. 바로 'I was like...'였다.
일상적인 대화, 즉 구어체에서 'I was like'는 'I said'와 같은 뜻이다. 그 얘기를 처음 듣고 도대체 어떤 배경에서 그런 표현이 생겨났을까, 하고 신기하게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 표현은 1980년대 캘리포니아, 특히 LA를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이 지역 여성들을 '밸리 걸'(Valley Girl)이라 부르는 이유 중 하나가 그들이 사용하는 독특한 액센트와 표현이다. 의문문이 아닌데도 문장의 끝을 올리는 업토크(Uptalk)가 전자의 예이고, 'was like' 같은 표현이 후자의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