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 10일, 베네수엘라 연안 카리브해에서 베네수엘라산 석유를 싣고 있던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처음 이 뉴스가 나왔을 때만 해도, 많은 미국인들이 트럼프가 제프리 엡스틴(Jeffrey Epstein) 파일과 관련한 뉴스에 관심을 돌리기 위해 벌인 다소 뜬금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의도가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 이후로 전개되는 상황과 밝혀지는 전모를 보면 이는 즉흥적인 결정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선박의 나포는 국민을 상대로 '보여주기'를 좋아하는 트럼프의 쇼맨십이 낳은 과도한 행위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결정에 도달하기까지는 행정부 내에서 상당한 논의와 정치적 조율이 있었다는 게 이 문제를 취재한 기자들의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