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가 팬데믹으로 선언된 지 1년 2개월이 되어가는 시점에. 백신이 넉넉해져서 원하면 대부분이 쉽게 접종을 받을 수 미국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주는 아래와 같다:

앨라배마 24.1%

미시시피주 24.3%

유타 25%

테네시 25.5%

조지아 25.7%

아칸소 36.4%

루이지애나 26.9%

인디애나, 텍사스 28%

가장 접종율이 떨어지는 주들 중에서 다섯 개 주(볼드체)가 '미국에서 가장 가난한 주 10개'에 꼽히는 지역이다. 그렇다면 가난한 주라서 백신을 구하지 못했을까? 그렇지 않다.  경제력 보다 더 중요한 지표는 정치성향이다. 접종률 최저의 9개 주에서 (아슬아슬한 접전 끝에 바이든이 승리한) 조지아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트럼프가 승리한 주들이다. 반대로 가장 높은 접종율을 보인 지역들은 전부 바이든이 승리한 곳들:

메인 41%

코네티컷 40.6%

버몬트 39.9%

뉴멕시코 39%

공화당 지지자들이 원래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기 보다는 트럼프가 작년에 "코로나바이러스가 대수롭지 않다"면서 퍼뜨린 가짜뉴스를 가장 적극적으로 듣고 믿은 지지자들이 만들어낸 결과로 보인다. 물론 이제는 트럼프도 지지자들에게 백신을 맞으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 말이 먹히는 것 같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