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순방 중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월 14일 브뤼셀을 방문해 벨기에 국왕과 만났다. 그런데 이들을 경호하기 위해 벨기에 경찰들이 동원한 무기가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인 경호용 총으로 보기 힘든 거대한 무기인데, 종류는 다르지만 모두 갑작스럽게 공중으로 침입하는 드론을 잡기 위한 장비.

가운데 있는 여성 경찰관이 들고 있는 무기는 '드론건Dronegun'이라는 무기로 드론의 전파를 방해(jamming)해서 무력화시키는 무기이고, 왼쪽에 있는 남성 경찰관이 들고 있는 무기는 '스카이월Skywall 100'으로 가까이 다가온 드론을 향해 그물을 발사해 프로펠러를 휘감아 떨어뜨리는 무기. 그물(net)을 쏘는 무기이면 스카이넷Skynet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겠지만, 그 이름은 너무 유명해졌기 때문에 쓰지 못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