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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예전부터 흥미롭게 느끼고 있던 인물인데 다뤄주셨네요
그런데 '초충도' '화조도'는 여성적인 화제가 맞지만 그로 대표적인 신사임당도 여성이라서 그것 밖에 못 그린 것이 아니라 문인화를 많이 그렸고 당대 문인들에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들 이이가 올린 발문에도 '(문인화인) 산수화와 포도 그림이 뛰어났다' 라고 하고요.
신사임당의 개인적 성취가 지위지고 '율곡의 어머니'로서 산수화 대신 규수에게 어울리는 초충도 화조도가, 모성이 부각된 건 조선후기, 특히 송시열에 의해 유교적 부덕에 맞지 않는 부분들이 묻히면서 재해석된 부분이 있지요.
아르테미시아처럼 비극적이지는 않아도, 여성의 성취가 당대 혹은 후대에 그 사회가 가지고 있는 여성규범에 따라 지워지거나 묻히는 부분은 공통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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