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내용은 뉴욕에서 주말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인 SNL(Saturday Night Live)의 코미디 작가로 활동하던 제시 클라인(Jessi Klein)이 스토리텔링 이벤트인 더모스(The Moth)에 나와서 들려준 자신의 이야기다. 참고로, The Moth는 작년에 '남자가 된다는 것'이라는 글로도 소개한 적이 있다. 아직 읽어보지 않으셨다면 꼭 읽어보시길 권한다.
지금은 프랜차이즈가 되어 한국에서도 제작되는 SNL은 원래 1970년대에 미국에서 시작되어 말 그대로 토요일 밤에 하는 라이브 코미디 쇼. 본문에도 자주 등장하는 론 마이클스(Lorne Michaels)라는 사람이 처음 만들어서 이제까지 제작을 담당하는 전설적인 프로그램이다. 미국의 인기 코미디언 중에서 고정 멤버든 초대 손님이든 SNL을 거치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말할 만큼 미국의 대표 코미디 쇼이고, 코미디언이 아니라도 가수, 정치인 등 재능있는 셀레브리티들도 초대 손님이나 깜짝 손님으로 등장할 만큼 최고의 PR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이 쇼를 지탱하는 작가들 중에는 대본을 쓰는 작가로 시작해서 아예 연기를 하거나 토크쇼 호스트가 되는 경우도 흔하다. (한국에도 유명한 코넌 오브라이언이 그런 케이스다.) 따라서 미국에서 어릴 때부터 코미디언이 되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SNL 작가는 말 그대로 꿈의 직장인 셈이다. 아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제시 클라인이 어릴 때 바로 그런 아이였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녹음은 여기에서 들어볼 수 있다. 제목은 'Tired, from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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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직장 ①
"연료통이 가득 차 있지 않은 사람은, 그리고 뜻하지 않은 어려움이 닥쳤을 때를 대비해서 여분의 연료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