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조선일보 '박상현의 디지털 읽기'에도 게재되었습니다.
이달 초 세계 최대의 소셜미디어 기업인 메타(페이스북)의 주식이 곤두박질쳤다. 하루 만에 기업의 시가총액 300조원이 사라진, 미국 기업 역사상 최악의 사건이었다. 이유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스마트폰 앱이 개인정보를 추적하는 걸 어렵게 만든 애플의 조치가 페이스북의 매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것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메타의 플랫폼들이 강력한 적수를 만나 휘청거리고 있다는 사실을 CEO 마크 저커버그가 시인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