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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drip

저는 저 당시에는 핵사용에 대한 제동장치를 군 내부적으로 갖추긴 어려웠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적어도 합법적인 권한 내에서는요. 만약 대통령이 미쳐서 지시를 한다면 직을 걸고 거부를 해야겠죠. 군법에 따라 처벌되겠지만, 추후 사면복권되고 나름의 보상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순적인 해결책이지만,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모순적으로만 해결되는 일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G
Greg Seongjin Yang

주어진 명령에 따라 신속정확하게 행동할 사람을 찾는다면, 예전에도 그랬을 것이고 지금은 더 그렇겠지만, 굳이 왜 핵프로세스에 사람-미슬리어-을 끼워넣는 걸까요. 그냥 시스템으로 다 처리하면 될 것을. 무언가 역사 문화적인 배경이 있는 듯 하네요.

장호영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어렸을적에는 사회 시스템이 점점 발전하고 제가 상각하는 보편적인 상식과 같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어느덧 40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면서 느끼는건, 제 생각이 보편적인 상식이 아닐 때도 많고,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생각에 따라 대화를 아무리 해도 그 간극이 전혀 좁혀지지 않는 경우도 너무 많다는 거네요

헤링의 의문이 너무 상식적이고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미군과 미 정부는 결국 그를 위험인자라 생각하고 군 조직에서 배제한 일도,
'미군도 저런 편협한 부분이 있구나' 라고 생각되기 보다는 이제는 위치해 있는 곳에 따라서 생각이 이렇게 다른걸까? 라고 생각되네요.
저런 상식적인 부분도 시스템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면 잘라야 강대한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요(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다양성과 포용성이 더 강대한 시스템을 만들수 있을거라는 희망적 생각을 저는 버리지 못하지만요)

바이든이 재선이 될지 트럼프가 다시 돌아올지 새로운 광인이 대통령이 될지 모르지만, 미소중 강대국들의 지도자들이 가지고 있는 힘에 비해서 그들을 견제하는 힘은 너무 작은게 아닌가 생각을 다시금 가지게 해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박지원

오펜하이머를 보고 읽으니 해롤드 헤링이 겪은 의문과 모럴 딜레마가 더 와닿습니다. ㅠㅠ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