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루라인의 진행자 람틴 아라블루이(Ramtin Arablouei)는 세서미 스트리트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한다. "세서미 스트리트는 미국의 정부가 국민의 삶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하기 시작하던 때 나왔다. 그때는 메디케이드(Medicaid, 정부가 운영하는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 의료 보험)와 메디케어(Medicare, 65세 이상 노인과 일부 장애인을 위한 연방 정부 건강보험) 같은 제도가 마련되고, 민권법(Civil Rights Acts)이 통과되던 시대였다." 세서미 스트리트는 한국의 EBS와 비슷한 NET(National Educational Television Network)에서 방송을 시작한 후 1970년에 공영방송인 PBS가 설립되면서 그쪽으로 보금자리를 옮겨서 오늘에 이른다.
케이블이 아닌 전파로 TV를 보던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UHF(Ultra High Frequency) 채널을 기억할 것이다. 한국의 EBS가 처음에는 UHF 채널로 방송을 시작했다가 나중에 다른 방송국들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VHF에 채널로 옮긴 것처럼, 세서미 스트리트도 처음에는 UHF 채널에서만 볼 수 있었다. 높은 빌딩 등 장애물이 많은 지역에서 UHF 채널을 시청하는 것은 여간 괴로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세서미 스트리트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방송 2주 차에 200만에 가까운 가정이 세서미 스트리트를 시청하고 있었다.
하지만 높은 인기만큼이나 세서미 스트리트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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