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에 이르면 미국의 거의 모든 가정에 TV가 보급되어 있었다. 조언 쿠니가 보기에 이는 엄청난 기회였다. 각 가정의 거실을 교실로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디너 파티에 초대되었던 지인 중 카네기 재단의 이사였던 로이드 모리세트(Lloyd Morrisett)는 그 아이디어를 듣고 재단에서 비용을 댈 테니 정말로 TV가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가 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실험 연구를 해보자고 했다.
조언 쿠니는 몇 달 만에 보고서를 완성했다. 제목은 "The Potential Uses Of Television For Preschool Education"(TV를 사용한 취학 전 아동 교육의 가능성)이었고, 결론은 '가능하다'였다. (이 보고서는 여기에서 읽어 볼 수 있다.) 앞의 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아이들이 맥주 광고 속 노래를 외워서 따라 부른다면, 교육적인 내용도 익힐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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