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초 집단에 적응하기 위해 애썼던 제 경험을 떠올려 보면, 남초 집단에서 말하는 '솔직함'이나 '농담'의 기준에는 모호한 구석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집단에서 용인되는 특정한 행동 양식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에 가까웠습니다. 그 결과가 성공적이라면 사람들은 그를 솔직하다고 평가했고, 그렇지 않으면 그것을 농담으로 치부했습니다. 그 안에 어떤 진정성이 있는지는 묻지도 않고, 그것으로 누군가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21세기에는 여성을 포함한 소수자의 자리나 목소리가 많아졌습니다. 이는 정말 큰 변화이고, 이를 이끌어 낸 것은 진보적인 움직임들입니다. 이것이 21세기에 마땅한 실천적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람들을 '지키는 쪽'이라고 묘사한다면, 그들을 마치 수동적이고 변화에 소극적인 사람들처럼 보이게 합니다. 동시에 보수적인 젊은 남성들을 '바꾸는 쪽'으로 묘사하는 것은, 그들의 행동을 지나치게 미화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행동이 결국 사회적, 문화적으로 퇴보를 불러오는 결과를 초래한다면 사실을 왜곡하는 것에 가깝고요.
트럼프 또한 전통적인 미국의 가치나 제도에 대한 회귀를 주장하고, 동시에 사회적 진보를 거부하려는 태도를 보이는데요. 이는 보수적인 젊은 남성들을 묘사할 때와 마찬가지로, '급진적인 변화'라기보다, '급진적인 퇴보'가 더 적절해 보입니다. 정말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는 느낌을 받았으니까요.
트럼프의 정치적 매력이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데 한 몫 했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실입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보수적인 젊은 남성들이 왜 화가 나 있는지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기보다 그들의 비위를 맞추는 일이 더 효과적이었다는 것과, 결과적으로 사회가 진보가 아닌 퇴보를 향하고 있다는 것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낍니다.
2016년 버니 샌더스가 나왔을 때 백인 남성 중심으로 거대한 팬덤이 형성되자 민주당이 놀랐다고 하죠. 지금 민주당에서 보호하고 키워야 하는 목소리는 백인 남성이 아니라는 게 이유였습니다. 그 기조는 2024년 선거까지 이어졌죠.
하지만 선거에 패하자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이번에 소개한 내용이 바로 그 "다른 목소리"입니다. 저도 전적으로 동의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다른 목소리가 있는 것을 모르는 것보다는 동의하지 않아도 알고 있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소개했습니다.
일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함께 지켜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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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로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미성숙하고 나쁜 행동을 마치 "금쪽같은 내새끼" 마냥 그 틀린 분노에 공감해주고 인정해줄 필요가 있다는 게. 더욱이 사람 대 사람을 대할 때 선을 넘지 않는다는 당연하고 사회적인 인터렉션이 점점 무너지는 천박함이 집단에서 자행되고 장려되면 더더욱 사회적 레미디가 필요한거 아닌가...
저는 이 글을 읽고 조금 혼란스러워졌습니다.
남초 집단에 적응하기 위해 애썼던 제 경험을 떠올려 보면, 남초 집단에서 말하는 '솔직함'이나 '농담'의 기준에는 모호한 구석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집단에서 용인되는 특정한 행동 양식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에 가까웠습니다. 그 결과가 성공적이라면 사람들은 그를 솔직하다고 평가했고, 그렇지 않으면 그것을 농담으로 치부했습니다. 그 안에 어떤 진정성이 있는지는 묻지도 않고, 그것으로 누군가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21세기에는 여성을 포함한 소수자의 자리나 목소리가 많아졌습니다. 이는 정말 큰 변화이고, 이를 이끌어 낸 것은 진보적인 움직임들입니다. 이것이 21세기에 마땅한 실천적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람들을 '지키는 쪽'이라고 묘사한다면, 그들을 마치 수동적이고 변화에 소극적인 사람들처럼 보이게 합니다. 동시에 보수적인 젊은 남성들을 '바꾸는 쪽'으로 묘사하는 것은, 그들의 행동을 지나치게 미화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행동이 결국 사회적, 문화적으로 퇴보를 불러오는 결과를 초래한다면 사실을 왜곡하는 것에 가깝고요.
트럼프 또한 전통적인 미국의 가치나 제도에 대한 회귀를 주장하고, 동시에 사회적 진보를 거부하려는 태도를 보이는데요. 이는 보수적인 젊은 남성들을 묘사할 때와 마찬가지로, '급진적인 변화'라기보다, '급진적인 퇴보'가 더 적절해 보입니다. 정말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는 느낌을 받았으니까요.
트럼프의 정치적 매력이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데 한 몫 했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실입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보수적인 젊은 남성들이 왜 화가 나 있는지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기보다 그들의 비위를 맞추는 일이 더 효과적이었다는 것과, 결과적으로 사회가 진보가 아닌 퇴보를 향하고 있다는 것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낍니다.
2016년 버니 샌더스가 나왔을 때 백인 남성 중심으로 거대한 팬덤이 형성되자 민주당이 놀랐다고 하죠. 지금 민주당에서 보호하고 키워야 하는 목소리는 백인 남성이 아니라는 게 이유였습니다. 그 기조는 2024년 선거까지 이어졌죠.
하지만 선거에 패하자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이번에 소개한 내용이 바로 그 "다른 목소리"입니다. 저도 전적으로 동의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다른 목소리가 있는 것을 모르는 것보다는 동의하지 않아도 알고 있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소개했습니다.
일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함께 지켜 보시죠.
사실 저로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미성숙하고 나쁜 행동을 마치 "금쪽같은 내새끼" 마냥 그 틀린 분노에 공감해주고 인정해줄 필요가 있다는 게. 더욱이 사람 대 사람을 대할 때 선을 넘지 않는다는 당연하고 사회적인 인터렉션이 점점 무너지는 천박함이 집단에서 자행되고 장려되면 더더욱 사회적 레미디가 필요한거 아닌가...
아들의 생각이 보수적으로 바뀌는 것을 우려하는 친구들이 제 주변에 꽤 됩니다. 저는 그럴 경우 "정치 얘기는 하지말고 부모 자식관계를 지키는 데 집중하라"고 조언합니다. 공감해주지 않는 것과 그걸 고치려고 하(다가 오히려 아들의 생각만 굳어지)는 것은 다르니까요.
제 조언 속의 이론은 그런데, 현실은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