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을 사라 제인 무어(Sara Jane Moore)라는 여성이 9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부고 기사가 올라왔다. 그때는 무어의 부고 기사를 보지 못했는데, 최근 우연히 그 기사를 접하고 알게 되었다. 무어를 기억하는 사람은 미국에서도 거의 없을 만큼 이제는 잊혀진 이름이지만, 한때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통령 암살범이다. 아니, 암살범이라고 부르기엔 애매하다. 그는 정확히 말하면 암살을 시도한 사람이었다.
암살이 미수에 그친 만큼 사람들의 기억에 남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그가 죽이려 했던 대통령도 인기와는 거리가 먼 제럴드 포드(Gerald Ford)였던 탓도 있다. 부통령이었던 포드는 닉슨이 워터게이트로 사임하자 대통령직을 승계해 남은 임기를 채웠고, 1976년 대선에서 지미 카터에게 패하며 2년 반 남짓한 그의 임기는 끝났다. 무어는 왜 그런 대통령을 죽이려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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