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서 국제 정세와 관련한 좋은 글을 포스팅하는 외교안보연구원의 인남식 교수가 지난주 자신의 계정에서 "(이란에서) 히잡을 쓰지 않는 젊은 여성이 50%이며, 현재 수도 테헤란에서는 젊은 여성의 70% 정도가 히잡을 쓰지 않는다"라는 지인의 말을 전했다.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 경찰'에 체포된 여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 지 1년이 되어가는 시점의 이란 풍경이다.
인교수가 포스트에서 소개한 지인의 사진에는 히잡을 쓰지 않은 여성이 지하철에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친구 공개로 올린 사진이라 이곳에는 게재하지 못하지만, 지난 12월에 찍힌 아래의 사진을 보면 젊은 이란 여성들의 집단 행동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