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안락사의 형태인 의사조력자살(medically assisted suicide)를 다루고 있습니다. 글 자체는 이성적이고 차분한 분석이고, 이런 형태의 죽음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읽으시는 분께서 근래 들어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지나고 계신다면, 그래서 자살을 생각해 보셨다면 읽지 않으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자살에 대한 충동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때까지 대화를 나눌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1577-0199로 전화하시거나, 그 밖에도 이 링크에 도움을 받으실 수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만약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자율성(자율적 의사결정)이라면 캐나다에서 의사조력자살이 크게 확대되는 추세는 비극이라고 할 수 없다. 오히려 반가운 추세다. 죽음은 이제 더 이상 비자발적이고 비참한 삶의 끝이 아닌, 훌륭한 자기표현 방식이 될 수 있다. 2022년 말, 캐나다의 한 패션업체(La Maison Simon)는 의사조력자살을 선택한 37세의 여성에게 바치는 브랜딩 영상을 만들어 발표했다.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