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오래된 이야기다.
벌써 8년 전인 2016년에 한 팟캐스트에서 사진 한 장의 정체를 취재한 이야기다. 그런데 그 사진은 2006년—지금은 관심을 끌지 못하지만, 여전히 살아있는—어느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것이다. 사진에 등장한 세 명은 유명인도 아니다. 2000년대 중반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옷차림과 헤어스타일을 한, 평범한 모습의 10대 후반, 혹은 20대 초반의 남녀다.
아직 밈(meme)이라는 표현이 만들어지기 전에 밈이 되었던, 아주 유명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온라인의 한구석에서는 꽤 유행했던 사진이다. 지극히 평범한 미국 20대의 일상을 보여주는 이 사진이 유명해진 건 누군가 이 사진을 온라인 게시판에 올리면서 사진 속 장면을 묘사하는 그럴 듯한 록표현을 찾아 제목을 붙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