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해줌(moribus bellis, sweet ways" 혹은 nice manners, 매너 좋음)"이라는 표현은 무슨 뜻으로 넣었을까? 우선 똑같은 표현이 베티 하우스 외에도  루파나르 같은 성매매 업소를 비롯해 폼페이 곳곳에서 발견되었고, 성매매 여성으로 보이는 이름을 수식할 때 등장한다.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고, 결국 성행위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대학교의 사라 레빈 리차드슨(Sarah Levin-Richardson)은 성매매가 신체적인 노동뿐 아니라, 감정적 노동을 포함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일을 하는 사람은 즐거운 척, 수줍은 척, 흥분한척 해야 하고, 필요에 따라 유혹적, 열정적, 혹은 순종적인 감정 연기를 해야 한다. 따라서 "잘해줌" 혹은 "매너 좋음"이라는 표현이 암시하는 것은 다른 폼페이의 다른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직설적인 서비스 행위(구강성교 등) 설명과 대비된다.

이제 마지막으로 가격을 이야기해 보자. 여기에 사용된 화폐 단위인 '앗사리온(ἀσσάριον)'은 구리 동전이고, 그때를 기준으로 빵 한 덩어리를 살 수 있는 가격이었다. 그렇다면 성매매 대가로는 상당히 낮아 보이는 게 사실이다. 다른 기록을 보면 당시 성매매의 대가는 1~5앗사리온 정도였다. 그렇다면 2앗사리온은 폼페이에서 일반적인 가격이었거나, 낮은 편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