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러스 러쉬코프가 만난 5명의 갑부들만 이상한 계획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다. 테크 부자들 사이에서 "종말의 날"에 대비한 대피소가 인기를 끈 건 제법 오래전부터다. 물론 전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최고의 부자들이니 절도나 납치를 노리는 범죄자들의 표적이 되기 쉬울 것이고, 그래서 비상시 피신할 수 있는 안전한 대피소를 집에 만드는 건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종말의 날이라는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그런 일이 벌어질 경우 세상과 고립된 채 생존 가능한 성채를 만드는 건 완전히 다른 얘기다.
The super-rich ‘preppers’ planning to save themselves from the apocalypse
Tech billionaires are buying up luxurious bunkers to survive a societal collapse they helped create, but like everything they do, it has unintended consequences


러쉬코프는 그의 책 'Survival of the Richest: Escape Fantasies of the Tech Billionaires (부자 생존: 테크 억만장자들의 탈출 환상)'에서 유독 테크 업계의 갑부들이 종말의 날 시나리오에 집착하는 이유를 분석하면서, 이들이 팔고 있는 테크놀로지가 결국 대피소 만들기와 같은 사고 방식에 기반한다고 말한다. 그는 동료 연구자 코리 닥터로우(Cory Doctorow, 오터레터에서 소개한 '플랫폼은 왜 모두 💩이 될까?'라는 글은 닥터로우의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꼭 읽어보시길 권한다)가 어느 글에서 했던 이야기를 예로 들어 이렇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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