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엡스틴은 엄청난 갑부였다. 보잉 727과 걸프스트림 등 여러 대의 전용 항공기를 보유했고,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U.S. Virgin Islands)에 섬을 소유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그가 소유한 섬은 하나가 아니라 두 개였다. 앞의 글에서 젊은 여성들을 끌어들이는 데 사용했다고 설명한 플로리다 팜비치에는 저택이 있었고, 뉴멕시코주에는 10,000에이커 규모의 농장이 있었으며, 파리에는 고급 아파트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장 유명했던 것은 뉴욕 맨해튼에 있는 방 40개짜리 초대형 타운하우스였다. 집을 지은 원래 주인의 이름을 따라 '허버트 스트로스(Herbert N. Straus) 하우스'라는 이름이 붙은 이 저택은 맨해튼에서 가장 큰 개인 주택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부자들이 가장 많기로 유명한 도시에서 센트럴파크 옆에 이런 저택을 갖고 있다는 건 그를 ‘능력 있는 인물’로 보이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였다.

그렇다면 그는 어떤 '능력'을 갖고 있었을까? 얼마나 머리가 좋고, 뛰어났길래 그만한 돈을 벌 수 있었을까? 제프리 엡스틴은 1953년,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