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 폭격은 네타냐후 총리의 부추김을 받은 트럼프의 결정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이번 공격을 통해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일정을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저지할 수 있게 되었고,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의 보호자'라는 자기 이미지를 강화하면서 정치적인 생존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트럼프에게도 이란을 폭격할 이유는 있었다. 60일이라는 자의적인 시한을 정해둔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애초에 왜 협상이 진전되지 않았는지, 그리고 폭격 이후 과연 협상이 진전될 수 있었는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지난 11월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트럼프가 자신의 오랜 친구이자, 뉴욕의 부동산 재벌인 스티브 위트코프(Steve Witkoff)를 미국의 '중동 특사'로 임명해 이란과의 핵 협상을 이끌게 한 것은 트럼프가 중동 문제를 얼마나 단순하게 인식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 글은 유료 회원에게만 공개됩니다.
테크와 사회, 문화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찾아냅니다.
다음글
이전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