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시 톰슨은 비엔나에 머물던 1920년대 초부터 반유대주의적인 인종주의를 볼 수 있었고, 독일에서 같은 생각을 기반으로 하는 나치당이 성장하고 있는 것을 이미 인식했다고 한다. 하지만 나치를 직접 목격하게 된 것은 1927년으로 알려져 있다. 그해 톰슨이 필라델피아 퍼블릭 레저의 유럽 총괄 특파원 자리에서 물러났는데, 다른 미국 매체인 뉴욕 이브닝 포스트(New York Evening Post)가 톰슨에게 베를린 지국을 맡겼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톰슨은 토마스 만(Thomas Mann),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 슈테판 츠바이크(Stefan Zweig) 같은—훗날 독일을 떠나게 될—독일 작가들과 가까워졌고, 크리스타 빈슬로(Christa Winsloe)와는 잠시 연인 사이였다고도 한다. 톰슨은 취재를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성격이었다. 여행을 위해 비자를 위조하거나, 병원에 들어가서 인터뷰를 하기 위해 간호사로 변장하는 등의 행동은 지금은 용납되지 않지만, 톰슨은 어쨌거나 남들이 못하는 취재를 해내는 기자였다.

도로시 톰슨과 그의 남편 싱클레어 루이스 (1938년경)
이미지 출처: VTDi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