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미국 정치인 이웬 추(Iwen Chu, 曲怡文)는 1978년 대만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교육받고 자랐다. 대만의 TV 방송국에서 일하다가 27세에 미국으로 이민 온 추는 브루클린의 한 대학에서 사회학 석사 학위를 받고, 뉴욕에서 발행되는 중국어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했다. 즉, 대만 출신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다. 추가 정치인이 된 건 2022년 가을, 민주당 후보로 뉴욕주 상원의원직에 도전해서 당선되었을 때다.

이웬 추는 뉴욕주 상원에 입성한 첫 번째 아시아계 여성이었다. 그는 "(뉴욕주 상원의원이 된) 첫 아시아계 여성이지만, 마지막이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2024년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중국계 남성에게 패하면 임기는 2년에 그쳤다. 그 사이 이웬 추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상원에서 선서하는 이웬 추